뇨끼(gnocchi)는 이탈리아의 대표요리로 주로 감자나 세몰리나 밀가루 반죽을 빚어 만든 덤플링으로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뇨끼는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도 쉽게 만들수 있어 가난한 이들의 먹거리였으나, 오늘 날에는 재료와 소스가 풍부해지면서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 요리가 되었다. 때문에 요즘에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뇨끼를 만들고, 모양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뇨끼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져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필수 메뉴로 볼 수 있는 요리가 되었다.

정통 뇨끼부터, 다양한 소스의 뇨끼까지. 맛 뿐 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갖춘 서울에 있는 뇨끼 맛집을 소개한다.



한남동 골목에 자리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이름에서부터 뇨끼에 대한 자신감을 볼 수 있다. 뇨끼바의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분위기가 이탈리아 남부와 흡사하다. 높은 천장에 전체적인 벽면은 대리석 느낌을 내기 위해 플라스터 기법으로 페인트를 사용하여 분위기를 더욱 멋스럽게 꾸며주었다. 이외에도 앙리마티스 느낌의 흰색 타일 그림, 군데군데 진열되어 있는 토분, 토분 위에 올려져있는 와인잔과 와인병 등등, 인테리어 전체가 믹스앤매치를 잘 화용하여 꾸민듯 안 꾸민듯한 공간을 탄생시켰다. 

뇨끼 메뉴는 단호박크림 뇨끼, 트러플 크림 뇨끼, 고르곤졸라 뇨끼 세가지 메뉴가 있고 이외에 다양한 파스타 요리와 브런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나 단호박크림 뇨끼는 단호박 크림, 그 위에 바삭하게 튀긴 뇨끼, 단호박 퓌레와 함께 먹는 요리인데, 튀긴 단호박 뇨끼의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단호박 퓨레가 어우러지면서 훌륭한 맛을 만들어냈다.